CuRvY(커비) — 로우파이 R&B를 하는 싱어송라이터. 곡 스케치를 20~30분 만에 끝내는 사람, 클럽 공연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사람. ‘음악인의 사명은 계속 발매하는 것’이라 말하는 이유. VMR 2024-11-18 출연.
VMR 게스트 아카이브 — 역대 게스트 87명 전체 보기 · 다른 회차: 로잔린송 · 송원석
| 활동명 | CuRvY (커비) |
|---|---|
| 포지션 | 싱어송라이터 · 보컬 |
| 장르 | 로우파이 R&B — "정통 R&B는 아니고, 유튜브에 로파이 치면 나오는 그 칠한 분위기" |
| 발매 | 「Purple Sand」(2020, 데뷔) · 정규 타이틀 「Welcome Rain」 · UK 개러지 계열 EP · 「Block Me」(2024-11-07) |
| 작업 방식 | 스케치부터 가사·가녹음까지 20~30분. "미완성으로 저장해두면 다시 열기가 싫어서 한 방에 끝낸다" |
| 이동 경로 | 포항 → 2020년 인천 취업 → 일산 |
▶ Live: 풀영상 보러가기 · 📷 Instagram: @curvy.meshasoulja · 📅 출연: 2024년 11월 18일
| # | 곡명 | 구분 | 선곡 이유 · 배경 |
|---|---|---|---|
| 1 | 미로 | 싱글 | 재즈에 푹 빠져 있던 시기에 "나도 해보고 싶다"며 시도한 곡.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렸더니 반응이 좋아 다듬어 발매했다 |
| 2 | Welcome Rain | 정규 앨범 타이틀곡 | 회사 프로듀서와 함께 만든 R&B 곡 |
| 3 | Block Me | 2024-11-07 싱글 | 악플과 DM 공격이 쏟아지던 시기에 쓴 곡. 이날은 카페 분위기에 맞춰 R&B 버전으로 새로 편곡해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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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의 사명은 계속 발매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나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려면요. 인스타만 한다고 다 음악인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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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으로 세이브해두면 나중에 맥북을 다시 켰을 때 그 파일에 들어가기가 싫은 거예요.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그렇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냥 한 방에 끝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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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클럽 공연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요. 노래가 칠하다 보니까 저를 부르는 걸 좀 꺼려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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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정해서 집 밖에 못 나왔어요. 그래도 곡은 써야 하니까 읊조리듯이 부른 데모였는데, 그걸 그냥 내자 해서 낸 곡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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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앨범요? 그때의 감성을 지금은 못하겠어요. 그 당시에 내가 할 수 있는 느낌이 있고, 지금 할 수 있는 느낌이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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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이 빠르다. 코드를 받고 멜로디와 가사를 붙이는 데 20~30분이면 스케치가 끝난다. 본인은 그 속도의 이유를 솔직하게 밝힌다 — ADHD가 있어 한 자리에 오래 붙들려 있지 않으려 애쓰다 보니 그렇게 됐고, 무엇보다 미완성 파일을 다시 여는 일이 유독 싫어서라고. 그래서 한 번 앉으면 끝을 낸다. 물론 수정이 필요하면 "하기 싫어도" 한다.
2020년 「Purple Sand」로 데뷔했다. 하필 그해에 스무 살이 됐고, 클럽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고 기뻐한 순간 공연 자리가 통째로 사라졌다. 그는 코로나 전후로 아티스트가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채널 자체가 크게 줄었다고 느꼈고, 그래서 이 인터뷰에는 본인이 먼저 연락해 나왔다. 지금까지 클럽 공연 경험은 한 번도 없다. 음악이 차분해서 부르는 쪽이 꺼린다는 것이다. 대신 소규모 공연장과 교회, 그리고 일본의 한 복합몰 오픈 무대에 섰다. 1층부터 3층까지 난간에 기대 내려다보는 사람들 앞이었고, "할 수 있을까 했는데 되더라"고 했다.
장르는 계속 움직인다. 빌리 아일리시 계열의 R&B 팝에서 UK 개러지까지 옮겨간 것도 "이런 것도 저런 것도 해보고 싶다"는 시도였다. 대표가 준 비트에 20분 만에 얹은 곡 하나가 크게 바이럴되기도 했다. 그러나 주목에는 대가가 따랐다. EP 발매 후 인스타그램으로 악플과 DM이 쏟아졌고 성희롱성 메시지까지 이어졌다. 알림이 멈추지 않아 휴대폰을 쓸 수 없었고 한동안 집 밖에 나가지 못했다. 그 시기에 읊조리듯 녹음해둔 데모가 「Block Me」다. 한 해가 지나 괜찮아진 뒤 편곡을 다듬어 발매했다. 메시지는 단순하다 — 꼴 보기 싫으면 차단하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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