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주 — 밴드 아사히의 기타리스트이자 세션 연주자. 전역 25일 만에 마이크 앞에 앉았다. 입대 두 달 전 18개월치 녹음을 몰아 끝내고 군에 들어간 이야기, 그리고 "조급해하지 말자"는 음악 모토. VMR 2024-03-18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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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권혁주 |
|---|---|
| 포지션 | 기타리스트 · 세션 연주자 |
| 소속 | 밴드 <strong>아사히</strong> (기타) — 고장란(보컬) · 드림라이크(작곡·프로듀싱·건반)와 3인조 |
| 장르 | 퓨전 · R&B · 블루스 · 인디 |
| 이력 | 육군 군악대 예비역 병장 (기타 · 유포니움) · 세션 레코딩 다수 · Dj.Girin 「조급해하지마」 기타 참여 |
| 성격 | ESFJ — 본인 표현으로 "세션에 최적화된 성격" |
▶ Live: 풀영상 보러가기 · 📷 Instagram: @hack_ju_ · 📅 출연: 2024년 3월 18일
| # | 곡명 | 원곡자 | 선곡 이유 |
|---|---|---|---|
| 1 | Sunday Brunch | Mark Lettieri | 일렉기타 하면 화려한 솔로를 떠올리지만, 기타의 최고 장점은 코드와 멜로디를 동시에 치는 것. 기타 치는 사람들 사이에선 "애국가 2절" 같은 곡 |
| 2 | You're Gonna Live Forever in Me | John Mayer | 자신을 음악으로 이끈 기타리스트의 곡. 음악 활동 중 처음으로 기타를 놓고 노래만 불렀다 |
| 3 | 사라져간다 | 아사히 | 군 복무 중 발매된 곡. 지금까지 낸 아사히 앨범 중 본인이 꼽는 탑3. "가슴이 시키는 연주를 했다" |
| 4 | Cold Duck Time | Eddie Harris | 유명 연주자들이 두루 다룬 재즈 스탠다드. 기타 연주를 듣고 싶다는 요청에 순서를 앞당겼다 |
| 5 | 부산 여행 | 정성민 | 군에서 맞선임으로 만난 동갑 친구의 곡. 지금은 전담 세션처럼 함께 녹음하는 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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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메이어의 'Why Georgia'를 우연히 봤는데, 이 가수는 뭘까 싶더라고요. 기타까지 잘 치는데 잘생기기까지 하니까. 그래서 만나야겠다 싶었어요. 중학생스러운 발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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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악대 차출 안내가 나온 그날부터 머릿속으로 계속 연주를 그렸어요. 쉐도우 복싱 같은 느낌으로. 가서 악기를 처음 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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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실기 때 이펙터가 안 켜진 줄도 모르고 끝까지 쳤어요. 제가 만약 그 자리에 앉아 있던 심사위원이었다면, 저는 저 안 뽑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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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쫓아가면 돈이랑 멀어지게 되고, 돈을 쫓아가면 또 음악이랑 멀어지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맞는 말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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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느릴지라도 본인이 가진 가장 따뜻한 음악을 위해서 — 그게 음악인의 삶인 것 같아요.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나아가는 게 제 모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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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는 아버지가 채운 커다란 CD장이 있었다. 권혁주는 그걸 "교과서 같은 느낌"이라고 부른다. 바이올린을 7~8년 하다가 초등학교 6학년 무렵 집에 세워져 있던 기타를 집어 들었다. "모양은 비슷한데 사이즈는 훨씬 크네?" 하고 쳐봤더니 재미있었다는 것이 시작이다. 방과후 수업에서 2년을 배우고 핑거스타일에 빠졌다가, 2011~2012년 무렵 알고리즘이 물어다 준 존 메이어의 영상을 보고 일렉기타로 넘어갔다. 미술을 준비하던 진로는 그때 바뀌었다. 예고 입시는 전부 떨어졌고, 고2에 다시 음악으로 돌아왔다.
밴드 아사히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인 드림라이크가 "밴드를 하고 싶다"고 꺼내면서 시작됐다. 보컬은 프로젝트 앨범 「산타 할아버지」 녹음에서 만난 고장란에게 바로 물었다. 문제는 타이밍이었다. 데뷔곡을 내자마자 권혁주의 입대가 겹쳤고, 인디 밴드가 발매 직후 공연으로 움직여야 할 시기를 통째로 비우게 됐다. 그래서 그는 입대 두 달 전에 18개월치 곡의 기타 녹음을 전부 끝내고 들어갔다. "진짜 거의 못 놀았어요. 그러고 들어가니까 오히려 군대가 휴가처럼 느껴지더라고요." 그사이 유통사 포크라노스·비스킷사운드 담당자들이 사정을 알고 홍보를 맡아줬고, 「나에게 와줘서」는 조회수 4~5만을 기록했다.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는 2만 명을 넘겼다.
군악대에 들어간 과정도 그다웠다. 정식 군악대 시험에 두세 번 떨어진 뒤 일반 부대로 갔는데, 훈련병 시절 차출 공고가 붙었다. 준비할 악기도 시간도 없어 「진짜 사나이」를 연주곡으로 편곡하는 상상을 머릿속으로만 반복했고, 시험장에서 처음 기타를 잡아 30명 중 3명 안에 들었다. 복무 중에는 기타와 유포니움을 함께 다뤘다. 전역 후 계획은 아사히의 오프라인 공연, 그리고 군에서 쌓인 아이디어로 만든 자기 이름의 EP다. 다만 본인 말대로 "혼자 다 하기는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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