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럽(HailLuv) — ‘우박처럼 쏟아지는 사랑’이라는 뜻의 이름을 스스로 지은 재즈·블루스 보컬. 10년 전 재즈 1세대 색소포니스트와 만들어둔 반주 위에 10년 뒤 목소리를 얹어 첫 EP를 완성한 이야기. VMR 2024-05-20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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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스트 프로필

활동명 헤이럽 / <strong>HailLuv (헤일러브)</strong> — hail(우박)과 luv(사랑)을 합쳤다. "거부할 수 없이 밀려오는 사랑"
본명 최혜진
포지션 재즈 · 블루스 보컬
소속 윰엔터테인먼트
발매 디지털 싱글 EP 「헤일 같은 사랑 Part 1」 (2023-12-30, 2곡)
진행자와의 접점 블루스 댄스파티 연주에서 처음 만났다. 이날이 세 번째 만남

▶ Live: 풀영상 보러가기 · 📷 Instagram: @hey.hailluv · 📅 출연: 2024년 5월 20일

🎵 공연 셋리스트 (6곡)

# 곡명 원곡자 선곡 이유
1 L-O-V-E Nat King Cole 활동명의 뿌리. 자기 이름을 건 자작곡 「LOV」를 쓰기 전까지는 이 곡이 주제곡 역할을 한다
2 Route 66 Bobby Troup "골치 아프면 66번 도로를 타봐"라는 곡. 이날의 공간을 하나의 길로 삼아 음악 여행을 떠나자는 뜻
3 골목길 이정선 / 신촌블루스 한글 가사의 스토리텔링. 고백을 못 하고 골목길에서 주저하는 사람의 두근거림
4 Swing It 헤이럽 (EP 수록곡) 낮의 피로를 밤에 즐기며 털어내고, 다시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는 반복에 관한 곡
5 You Don't Know What Love Is EP 타이틀곡 재즈 1세대 테너 색소포니스트 김수열의 인트로 솔로가 담겼다. "너는 사랑을 아직 모른다"를 담담하게 풀어낸 곡
6 It Don't Mean a Thing Duke Ellington "듀크 엘링턴의 띵은 스윙이었다. 우리에게도 각자의 띵이 있다"

💬 헤이럽의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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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는 마음속에 미움과 증오만 가득 차거든요. 조금이라도 사랑이 불씨처럼 있었으면 좋겠는데 스스로는 그럴 힘이 안 나니까 — 무서운 자연재해가 아니라 사랑이 우박처럼 밀려와 내 마음을 적셔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은 이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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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은 언어를 담을 수 있는 악기예요. 그래서 보컬만큼 매력 있는 악기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컬을 잘하고 싶다면 스토리텔링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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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 이 음원을 만들어 놓고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보컬 녹음을 못 했어요. 백킹 트랙은 있는데 목소리만 얹으면 되는 그 계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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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사랑, 소망 중에 제일이 사랑인 이유는 — 사랑이 있어야만 희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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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다 우리만의 띵이 있잖아요. 나에게 의미 있는 것 한 가지씩. 그런 띵들이 있어야 내가 더 나다워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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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을 건너온 목소리

이름을 먼저 지었다. 힘들던 시기에 스스로 붙인 헤일러브(HailLuv)는 우박을 뜻하는 hail과 사랑을 뜻하는 luv를 합친 말이다. 마음에 미움만 차 있을 때 "힘내야지"로는 힘이 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사랑이 재해처럼 거부할 수 없이 밀려와 자신을 적셔주기를 바라며 만든 이름이다. 아침에 일어나 이불을 개는 일도 자기를 향한 사랑이 없으면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첫 EP 「헤일 같은 사랑 Part 1」의 두 곡은 10년 전에 시작됐다. 1939년생, 대한민국 재즈 1세대 테너 색소포니스트 김수열이 도와준 연주가 담긴 트랙이었다. 그런데 보컬 녹음을 얹지 못한 채 10년이 흘렀다. 앨범 작업에 익숙하지 않았고, 목소리만 넣으면 되는 그 한 걸음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지금의 기획사 대표를 만나 "의미 있는 음원이니 어떻게든 살려보자"는 말을 듣고서야 작업이 다시 시작됐고, 2023년 12월 30일에 발매됐다. 이날 VMR 무대는 그 곡을 라이브로 부른 첫 자리였다.

활동은 공연 중심이다. 늦게 시작한 만큼 크고 작은 무대를 가리지 않고 서면서 자신을 알려왔다. 2024년 상반기에 가장 인상 깊었던 무대로는 통영 공연을 꼽는다. 이미경 작가의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팝업 자리에서 대금과 통기타와 함께한 구성이었다. 그리고 6월 15일, 대구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다. 한동안 병행하던 아르바이트는 그만둔 상태였다. "공연만 어떻게든 해서 생계형 음악까지는 살아갈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그가 말하는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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